향수

알디프 티 퍼퓸 - 스페이스 오디티&리스 브랙퍼스트 블랙

누워있는중 2021. 3. 4. 15:24

 

차 브랜드 알디프에서 나온 티 퍼퓸입니다!

스페이스 오디티와 리스 브랙퍼스트 블랙 구성이고요. 차와 함께 세트로 판매되는 상품이에요.

겨울 한정판이었는지 현재는 판매되고 있지 않네요ㅠㅠ

 

일단 두 향 모두 은은한 차향이라서 밤에 자기 전에 이불에 뿌리고 자기 좋습니다! (잠뿌라고 하죠ㅎㅎ)

홍차밭에서 혹은 찻집에서 잠드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ㅎㅎ

 

스페이스 오디티는 좀 더 달콤한 향인데요. 설명에는 이렇게 적혀 있네요.

 

우주에서는 파인애플의 향기가 난다는 이야기 아시나요? 우주의 향과 맛을 그대로 담아낸 보라색의 허브티 '스페이스 오디티'의 향을 공간에 채워 좋아하는 공간을 한 조각의 우주로 만들 수 있도록, 달콤한 우주의 향기를 표현했습니다.

 

탑노트에서는 잘 익은 파인애플 향으로 환상적이면서도 달콤한 우주를 표현하고,

미들노트에서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난꽃과 캐모마일이 어우러지며,

마침내 전체 향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앰버와 우드의 잔향으로 마무리됩니다.

 

네.. 뭐 그렇다고 합니다ㅋㅋ

확실히 좀 프루티한 향이에요. 근데 유자차나 자몽차처럼 꿀, 설탕에 절인 청으로 만든 차가 아니라 티백에 든 말린 잎으로 우린 차의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티 퍼퓸과 함께 배달된 차도 우려먹는 방식이었어요)

저는 파인애플보다는 사과 향이라고 느껴지네요.

 

저는 사실 스페이스 오디티보다는 리스 브랙퍼스트 블랙향이 더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단 향을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ㅎㅎ

 

리스 브랙퍼스트 블랙은 진짜 홍차향이에요!

달지 않은 찐 홍차!

 

한국 하동 지역 전통 발효차인 잭살과 인도 아쌈 홍차를 블렌딩해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티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알디프의 '리스 브랙퍼스트'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탑노트에서는 쌉싸름하고 깊은 홍차의 향이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고,

미들노트에서는 스치듯 지나는 익숙한 꽃향기에 허브의 시원함이 감겨오며,

마지막은 앰버 바닐라와 고급스러운 머스크의 잔향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불에 리스 브랙퍼스트 블랙을 뿌리고 잠자리에 들면 깊은 홍차향을 맡으며 잠들 수 있어요.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거나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 뿌려도 좋은 향 같아요.

일할 때도 집중이 필요한 순간에 종종 뿌리곤 해요ㅎㅎ

무엇보다 좋은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혹시 향이 궁금하시다면 같은 이름의 차를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차를 그대로 향수로 옮기기가 어려울텐데 정말 흡사하더라고요!

 

현재 알디프 훔페이지에서 티 퍼퓸 세트는 품절로 나오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