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린앤게츠(MALIN+GOETZ) 디스커버리
S.I.Village(신세계인터내셔널)에 멜린 앤 게츠(MALIN+GOETZ) 향수 라인 디스커버리 세트가 들어왔네요!
요즘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백화점에서 시향이 불가능한데요. 3만원대 가격으로 6종이나 새 향을 접할 수 있다니 안 살 수가 없어서 바로 주문해버렸습니다!ㅎㅎ
디스커버리에 있는 향은 베르가못, 카나비스, 다크 럼, 레더, 스템, 베티버 총 6종인데요.
신상품인 스트로베리를 제외하면 사실상 멜린 앤 게츠 향수 라인 전체를 모두 시향해볼 수 있는 좋은 구성이에요.
간략하게 시향기를 적어보자면,
베르가못은 정말 딱! 베르가못 향이에요. 베르가못 특유의 시면서도 약간 짭짤한 소금기 있는 향이 그대로 담긴 향이네요.
카나비스는 대마초 노트가 들어 있는데 제 코에서는 패출리 향밖에 맡지 못했습니다ㅠㅠ 패출리 노트에 유독 취약한데 이 향수도 패출리가 다른 노트를 모두 덮어버리네요..
다크 럼은 이번 키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향이에요!
독한 럼주보다는 샴페인에 가까워요. 완전 푹 익은 자두향에 샴페인 같은 달달함이 느껴지네요. 노트에 패출리, 바닐라, 레더 향조가 있긴 하지만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딱 자두 샴페인 향이었습니다.
레더는 제가 여지껏 맡아 본 레더 향수 중에서 가장 부담 없이 뿌릴 수 있는 향이었어요.
첫 향은 약간 파스처럼 화한 느낌이 있었고요. 물향도 약간 있었어요. 전반적으로 레더보다는 연꽃과 난초 향이 강하네요. 그래도 잔향에서는 가죽향이 느껴졌습니다.
스템은 흙이 묻어 있는 뿌리 냄새였어요. 첫 향은 뿌리 같았는데 진행됨에 따라 장미와 자스민향으로 넘어가서 플로럴한 향이 되네요.
베티버는 좀 높은 톤의 베티버 향수였습니다. 무거운 느낌은 아니에요. 향이 좋은 소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본품을 사게 된다면 1순위로 다크 럼, 그리고 스템이나 베티버 정도를 사게 될 것 같아요ㅎㅎ
멜린 앤 게츠 향수 궁금하셨던 분께 강추 드립니다:)
[MALIN+GOETZ]프레그런스 디스커버리 키트 -
The Real Luxury, S.I.VILLAGE
www.sivill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