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직구 향수 시향기를 올립니다ㅎㅎ
LINARI 하우스의 CAPELLI D'ORO라는 향수인데요.
LINARI는 우리나라에는 현재 디퓨저, 룸스프레이 같은 방향 제품만 수입되어 있는 브랜드예요
CAPELLI D'ORO는 이탈리아어로 금발이라는 뜻이더라고요
노트를 봤을 때 제가 싫어하는 노트가 하나도 없고 상큼 프루티한 향일거란 생각이 들어서 블라인드 직구했는데요.
받았는데 바틀이 사진보다 훨씬 특이하고 예뻐서 좋았어요ㅎㅎ
처음 뿌렸을 때는 카시스 특유의 이국적인 풀냄새가 확 퍼져요.
또 인공적인 과일향이 아니라 정말 귤, 라즈베리, 베르가못, 자몽 등등이 바구니에 가득 담긴 향이 나요.
시럽처럼 달달한 느낌이 아니라 정말 과일 껍질에서 날법한 향이라 좋더라고요.
근데 과일만 있으면 향이 뜰 수 있는데 장미랑 매그놀리아, 쟈스민 향이 밑에서 받혀줘서 안정적이에요.
과일향에서 부드럽게 꽃향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한국에서 맡아보기 어려운 향이고 자연스러움+은은한 향이라 좋았어요.
봄날 유럽의 정원이 떠올랐어요.
잔향에서는 나무향이 남아서 정말로 정원을 한바퀴 산책한 느낌이 들었어요!
날씨가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데일리로 딱 맞게 뿌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벌써 봄이 기대되게 만드는 향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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