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고나르의 플로럴 컬렉션 중 비올렛, 로즈드메이, 플러 도랑지, 버베인 4종 미니어처 후기입니다.
네 가지 모두 100ml 혹은 50ml 본 용량으로는 국내에 들어와있고요. 제가 구입한 미니어처 세트는 각각 15ml, 스프레이 타입으로 들어 있으며 프랑스 공홈에서만 직구로 구매 가능합니다.
4종 모두 오드뚜알렛이고, 프라고나르의 다른 플로럴 컬렉션으로는 Pivoine, Vanille, Jasmin이 있습니다.
Violette
Top notes
orange, blackberry, mandarin
Heart notes
violet, rose, jasmine
Base notes
raspberry, musk, amber
블랙베리 잼, 내지는 풍선껌 같은 달콤함이 첫 향에서부터 코를 찌릅니다.
하지만 달콤한 향은 곧 가라앉고 잔잔한 들꽃 향기가 밀려옵니다. 특정 꽃 향이 강하다기보다는 여러 꽃이 섞인 꽃뭉치 같은 향입니다.
잔향에서는 다시 라즈베리 같은 달달함이 주를 이루네요.
달달한 구어망드류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Rose de Mai
Top notes
essence of rose, gardenia, violet
Heart notes
jasmine, lily of the valley, ylang ylang
Base notes
blackcurrant leaves
장미로 꽉 찬 꽃시장 복도 같은 느낌입니다.
고속터미널 지하에도 꽃시장이 있는데요. (양재는 제가 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지하 복도를 따라 장미가 들어 있는 물동이가 줄지어 서 있고 그 가운데를 걸어가는 느낌이에요.
가공된 장미향이 아니라 장미 생화향입니다.
물향도 약간 있고 또 조금 비릿한 쇠냄새도 느껴집니다. 흙냄새도 섞여 있습니다.
예쁘고 순수하게 정돈된 장미향이 아니라 대충 손질한 뒤 물동이에 꽃아둔 장미 같습니다.
시종일관 장미 생화향으로 시작해서 끝나는 향입니다.
Fleur d'Oranger
'오렌지꽃'이라는 이름인데요. 꽃 한송이보다는 오렌지 과수원에 가깝습니다.
아직 덜 익은 초록색 오렌지에서 흔히 맡아볼 수 있는 향 같습니다.
로즈 드 마이처럼 플뢰르 도랑제도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오렌지 향이네요.
다만 이 오렌지 향이 약간 에프킬라 오렌지향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설익은 오렌지, 오렌지 껍질향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려요.
Verveine
Top notes
Verbena, grapefruit, exotic verbena
Heart notes
Ylang-ylang, jasmine, iris
Base notes
Cedarwood, patchouli, amber
그동안 제가 맡아본 버베인 향수가 록시땅의 버베나 향수밖에 없어서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더라고요.
록시땅 버베나는 너무 셔서 좀 거부감이 있었는데요.
프라고나르 버베인은 그보다는 신 느낌이 덜했습니다. 풀향과 꽃향이 섞인 버베나 향이에요.
다만 프라고나르 버베인도 버베나 노트가 메인이다보니 나머지 향조가 느껴지더라도 '나머지+버베나' '버베나와 아이들' 느낌이 강하긴 합니다..
자스민+버베나, 패출리+버베나 뭐 이런식으로요.
버베나 외 향조가 단독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여전히 신 느낌은 강하기 때문에 사진은 레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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