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625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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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모든 것 <625> 향수

이미 7월이 되어버렸지만...!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잖아요!

제가 텀블벅을 통해 알게 된 조향사 펄스테이님께서 6.25 전쟁을 모티브로 새 향수를 내셨더라고요!

전쟁의 향이라고 해서 너무 음침하거나 불쾌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향 자체는 전쟁의 참혹함과는 거리가 먼 향이었습니다.

 

TOP #lemon #plum #bergamot #basil 

Mid: #muguet #jasmin #galbanum

Base: #patchouli #musk #oakmoss #vetiver

 

일단 굉장히 시원한 허브향처럼 느껴져요.

약간 쌉싸름한 향도 있어서 괜히 6.25 전쟁을 떠올리며 맡다보면 포탄 냄새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요.

향 자체만으로는 굉장히 잘 정돈된 동남아시아 분위기의 침실이 떠오르는 향입니다.

또 묘한 수증기 맺힌 향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저는 오크모스 노트가 들어가면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가 원래 패출리 노트 들어가면 거의 99% 확률로 거부감이 심한데요.

이 향수는 패출리를 깔끔하게 잡아줘서 전혀 느끼하거나 역하지 않네요ㅎㅎ

 

여름에는 시원한 맛에, 겨울에는 서늘한 맛에 뿌릴만한 향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여성보단 남성에게 더 잘 어울리는 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성분에겐 약간 무거운 느낌의 정장을 입을 때, 남성분에겐 가벼운 캐주얼을 입을 때 어울리는 향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