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펀딩 향수

히노끼 탕은 아니지만 오히려 좋아, 헤브론 프로젝트 '히노끼'

누워있는중 2022. 3. 18. 01:27

https://tumblbug.com/hinoki/story

 

히노끼, 힐링의 기억을 담은 향기

일상속의 향기를 향수의 보편적인 규칙이 아닌 리얼한 자연의 향으로 만날수 있는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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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에서 펀딩한 헤브론 프로젝트의 '히노끼' 향수 리뷰입니다.

 

텀블벅에서 꽤 유명한 창작팀인데도 이상하게 헤브론 프로젝트의 향수는 처음 접해봤어요ㅎㅎ

히노끼탕을 담은 향기라고 해서 아묻따 후원했는데요.

다른 후원자분들 후기를 보니 '히노끼탕이라기엔 파우더리하다'는 평이 있더라고요..!

 

확실히 기대한 히노끼탕과는 다르긴 했어요.

제가 기대한 히노끼탕은 일본 온천에서 나는 나무향과 물향이 섞인 편백향이었거든요.

제가 일본에서 노천온천을 했던 게 추울 때여서 그런지 좀 더 차갑고 상쾌한 느낌이길 바랐었어요ㅎㅎ

 

그런데 '히노끼 향수'는 파우더리한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온천의 편백향을 가득담은,
hinoki

 

물가에 뿌리내린 고고하고 우아한 난초의 향,
iris

 

부드럽고 달큰하며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나무의 향기,
sandal wood

 

매혹적이지만 절제된 백장미의 향,
white rose

 

물, 안개, 수증기 그대로의 느낌을 담은,
water

 

창작자님께서 올려주신 노트인데요.

아이리스 향이 생각보다 강하게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리스 노트가 들어간 향수에서는 이상하게도 물향과 함께 파우더리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편백 오일과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상쾌함보다는 따뜻함과 포근함이 더 강한 히노끼향이더라고요.

히노끼탕에 앉아 있는 느낌보단 히노끼탕에서 나온 뒤 파우더룸에 들어갔을 때 보송보송한 느낌?!

근데 저는 오히려 그래서 좋았어요ㅎㅎ

편백향이 좋긴 하지만 향수로 뿌리기엔 좀 부담스러운 감이 있잖아요.

인간 그루터기가 된 느낌ㅋㅋㅋ

 

하지만 이 '히노끼 향수'는 정말 향수로 뿌려도 부담이 없는 향이에요.

오히려 범용성은 더 좋은 듯해요.

요즘 날씨가 더워지는가 싶더니 비가 온 뒤 다시 추워져서요ㅎㅎ

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잘 뿌리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