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2월이네요!
연말이 되면 각 브랜드에서 이른바 홀리데이 에디션을 내놓는데요.
특히 향수는 요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향도 있고,
또 평소에 파는 향이더라도 바틀을 바꿔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마음에 드는 향 생겨도 혹시 홀리데이 시즌에 나올까봐 꾹 참을 때도 있답니다ㅎㅎ
그만큼 소장가치가 높은 홀리데이 시즌템!
올해는 조말론 크리스마스 코롱 컬렉션을 들였는데요.
저는 면세 찬스로 샀는데 국내에서도 인기가 꽤 많았는지 벌써 공홈은 품절이더라고요ㅠ.ㅠ
총 다섯 가지 향으로 구성돼 있는 크리스마스 코롱 컬렉션!
이렇게 동그란 구형 케이스에 들어 있다는 점도 특이하죠ㅋㅋ
케이스는 틴케이스 재질이고요.
이번 홀리데이 컬렉션은 다 하얀 방울이 달려 있는 것 같더라고요ㅋㅋ
그럼 시향기도 하나씩 남겨 볼게요!
화이트모스 앤 스노우 드롭 코롱
그동안 조말론에서 느껴보지 못한 향이네요.
허브향 같기도 한데 차갑고 깨끗한 느낌이에요.
여기에 약간 과일 같은 향도 섞여 있어요.
레몬맛 허브사탕을 입안에 굴리는 느낌이 들어요ㅎㅎ
잔향으로 갈수록 약간 시원한 스킨향 같은 느낌이 있어요!
처음에는 약간 병원 같은 느낌이 들었었는데ㅋㅋ
계속 맡고 있다보니 정말 크리스마스 느낌도 들고 겨울 느낌도 들면서 정말 좋네요!
저는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이 아이 본품을 들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ㅋㅋ
그린 아몬드 앤 레드커런트 코롱
이건 이번에는 한국에 출시되지 않은 것 같네요!
처음 맡았을 땐 사이프러스 향이 났어요. 아마도 레드 커런트인 것 같아요.
근데 아몬드로 추정되는 고소한 노트가 좀 섞여 있달까요.
밀가루 안 넣고 아몬드로 만든 쑥케이크 같네요ㅋㅋ
아몬드 고소한 향이 꽤나 매력적입니다 :)
별로 달지 않은 쿠키 향 같기도 하고요.
잔향은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나무 냄새가 남네요ㅎㅎ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향이네요!
오렌지 비터스 코롱
딱 오렌지향 양주 같아요ㅎㅎ
전에 오렌지향이 강한 꼬냑을 마신 적이 있는데 그 술과 향이 비슷하네요.
환타의 으른 버전 같습니다ㅋㅋ
다만 단점은 오렌지가 들어간 향수의 치명적인 단점..
에프킬라처럼 느끼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ㅠㅠ
미드나잇 머스크 앤 앰버 코롱
와 블루배리 잼 공장에 온 것 같아요!
달달한 베리 향이 듬뿍 느껴지는 향이에요.
그런데 앰버가 들어가서 싸구려 느낌이 하나도 없고요.
정말 고급진 향!
이것도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면서도 그동안 조말론에선 만나보지 못했던 느낌의 향이네요:)
이건 향수보단 룸스프레이나 향초로 만나보면 더 좋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어요.
이 향도 본품 들이고 싶은 욕심이 뿜뿜 드네요ㅋㅋ
단 음식 땡길 때 뿌리면 기분 좋아질 것 같은 향이에요!
로즈 앤 매그놀리아 코롱
이건 올해 봄쯤에 리미티드로 출시됐던 것 같은데 이번 크리스마스 코롱 컬렉션에도 포함이 됐더라고요!
역시나 크리스마스보단 봄에 어울릴 법한 풍성한 장미향이에요!
장미 축제에 가면 날법한 풍성한 장미향!
그리고 장미 특유의 물향을 매그놀리아가 대신하는 향이네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한 걸까요ㅎㅎ
왜 크리스마스 컬렉션에 들어갔지..? 약간 의문인 향입니다ㅎㅎ
이번 크리스마스 코롱 컬렉션은 조말론의 홀리데이 에디션 향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또 각각의 향은 평소 조말론에서 느껴졌던 바이브와 다른 향들이 많아 흥미로웠고요.
생각보다 좋은 향이 많으니 꼭 만나보셨으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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