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돌체앤가바나 벨벳 사이프러스-고급지지만 지속력이 슬픈 아이

누워있는중 2021. 3. 17. 17:07

돌체앤가바나 벨벳 라인은 고급스러운 바틀과 고가의 라인업으로 유명하죠ㅎㅎ

지난달에 할인이 있어 큰 맘 먹고 첫 벨벳을 구매했습니다!

케이스 보고 깜짝 놀랐어요ㅋㅋ 손목시계가 잘못 온줄ㅋㅋㅋ

무슨 상패 담는 케이스 같기도 하네요.

노트 설명은 이렇게 돼 있습니다.

사이프러스+클레리 세이지+베르가못이네요.

첫 향은 상큼한 사이프러스예요.

사이프러스가 진하게 들어가면 저는 울렁거림이 좀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벨벳 사이프러스는 그런 무거운 느낌은 아니에요. 되게 가볍고 상큼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우디한 느낌이 많이 올라와요. 

솔직히 아로마보다는 우디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이프러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이어지는데 처음에는 베르가못이 좀 더 강하다면 뒤로 갈수록 우디함이 튀어나온다고 할까요?

향 자체는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고가라인답다고 느꼈어요.

헌데 문제는 지속력입니다...

한번 맡고 다시 맡으려고 보면 향이 사라졌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향은 좋지만 이 가격에 이정도 지속력이라면 좀 아쉽더라고요ㅠㅠ

여름에는 뿌리기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너무 무거운 향은 아니고 또 그렇다고 특색이 없는 향도 아니라서요.

구매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지속력은 접고 들어가시라는 말씀 드립니다..ㅠㅠ

게다가 용량도 100ml 아니고 50ml라 팡팡 뿌리기엔 부담이 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