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세르주 루텐-라 비에르쥐 드 페(La vierge de Fer)

누워있는중 2021. 5. 5. 01:27

세르주 루텐의 La vierge de fer를 직구로 받았습니다 :)

세르주 루텐은 최근 한국에서 철수해서 이젠 직구로밖에 만나볼 수 없게 됐는데요ㅠㅠ

저도 이 하우스를 늦게서야 접해서 철수한 후에야 접하게 됐는데 정말 아쉽더라고요ㅠㅠ

 

향수 이름이 모두 프랑스어라 프랑스어를 모르시면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른다는 신비로움(?)이 있죠ㅎㅎ

La vierge de Fer는 직역하면 '철(fer)의 처녀(vierge)'라는 뜻인데요. 동시에 같은 이름의 고문기구도 있어서(사진은 굳이 가져오지 않겠습니다) 참 향수 이름에 적합한가.. 싶어지는 이름이기도 해요.

 

아무튼 이름에서는 왠지 일 잘하고 차갑고 냉정할 것 같은 직장인 여성이 떠오르는데요.

뿌리고 나서도 같은 이미지가 떠올랐어요ㅋㅋ

막 빨래 마치고 난 옷에서도 날 법한 향이고요.

약간 화장품 토너 같은 향도 납니다.

너무 무겁거나 하진 않고요. 산뜻하고 프레쉬한 느낌도 듭니다.

메탈릭 노트가 들어 있어서 낯설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는데요.

약간 알콜 소독약 같은 느낌이 들긴 해도 전혀 거슬리지 않았어요.

서양배향, 수선화향도 살짝 섞여 있네요.

 

말씀드린 것처럼 소독약, 실험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전혀 저는 거슬리지 않았고 오히려 적당히 민트향 같기도 해서 상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계절 중에선 여름에 뿌리면 산뜻한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다가오는 여름엔 요 향수 잘 뿌리고 다닐 수 있을 것 같네요ㅎㅎ

 

향수 뿌리자마자 출근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