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주 루텐-밥뗌므 뒤 퍼(Bapteme du feu)

세르주 루텐의 Bapteme du feu를 직구로 받았습니다 :)

세르주 루텐은 최근 한국에서 철수해서 이젠 직구로밖에 만나볼 수 없게 됐는데요ㅠㅠ

저도 이 하우스를 늦게서야 접해서 철수한 후에야 접하게 됐는데 정말 아쉽더라고요ㅠㅠ

 

향수 이름이 모두 프랑스어라 프랑스어를 모르시면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른다는 신비로움(?)이 있죠ㅎㅎ

Bapteme du feu는 '불(feu)의 세례(bapteme)'라는 뜻인데요 포화의 세례, 불의 폭격 정도로 번역하는듯 하네요ㅎㅎ

 

일단 수색이 붉고... 어마무시한 느낌이 드는데요.

향에서도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 떠올린 느낌은 유럽의 와인 창고였어요.

이런 어두운 느낌의 와인 저장고요.

와인병에서 새어나오는 농축된 향과 창고 청소를 위해 뿌려둔 소독제, 그리고 나무향...

세련된 중년 남성분이 뿌리면 굉장히 어울릴 듯한데요. 정장 중에서도 일반적인 검정 혹은 회색 정장말고 자주빛이나 진녹색 정장이 어울리는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또 굉장히 유러피언의 느낌이 드는 향입니다.

광화문 사거리보단 밀라노나 파리에서 맡아봤을법한 향이네요.

여성분께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배우 서지혜님이나 이영애님 같은 차분한 이미지의 분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음 그런데요....

어떤 분께는 이런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바로 중국 한약방....!!!!

유럽 느낌이라더니 너무 상반되죠ㅎㅎ

하지만 사람의 코는 각자 다르기 떄문에.. 참고차 정반대의 이미지도 한번 올려봤어요.

사실 뿌리고 처음 얼핏 맡았을 땐 요런 이미지도 스쳐갔거든요.

계속 맡고 있다보니 와인 창고 이미지가 떠올랐고요.

 

종합적으로 호불호는 조금 갈릴 수도 있을법한 향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