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의 신상 '라켓'!
드디어 국내에도 들어와서 30미리 작은 용량으로 구매했습니다!
[ Head ] 레몬, 파라딘존
[ Middle ] 가이악 우드
[ BASE ] 레더, 우드, 암브록스, 림바놀
사실 향 노트가 그다지 제 취향은 아니라서ㅋㅋ 구매를 망설였지만 그래도 신상이고! 또 바틀이 예뻐서 사봤습니다ㅎㅎ

이렇게 상자에도 테니스 라켓이 잔뜩 그려져 있습니다ㅎㅎ
1989년에 이미 같은 이름의 향수가 나온 적 있지만 같은 향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노트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레몬향 가죽이에요.
첫 향은 상큼한 레몬향이에요. 근데 마냥 상큼하지만은 않고 뭔가 곧 흑화(?)할 것 같은 레몬입니다. 상큼함 이면에 묵직함이 깔려 있어요.
이 레몬이 바로 날아가진 않고요. 꽤 오래 지속됩니다. 보통 시트러스 향조들이 지속력이 매우 짧은거에 비하면 오래 가는 편입니다.
레몬향이 걷힐 때쯤 되면 가이악 우드의 묵직쌉싸래함과 가죽향이 스윽 올라옵니다.
가죽향은 막 무겁진 않아요.
제가 맡아본 다른 가죽향수에 비하면 훨씬 가볍습니다.
가죽향수 뿌리는건 별로 안좋아하는데 라켓은 여름에 뿌려도 별로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아요.
저는 테니스 코트가 딱 떠올랐어요ㅋㅋ 테니스 치다가 레몬에이드를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테니스 오래 치면 손에 라켓 손잡이의 가죽향이 배잖아요.
그 손에 밴 가죽향 같기도 하고 테니스공 냄새 같기도 해요.
근데 탑의 레몬향이 계속 은은하게 남아 있어서 가죽의 무거움을 잡아줍니다.
여름날 캐주얼에 뿌리기 좋은 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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