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여름에 뿌려도 좋은 플로럴 - 몰튼브라운 릴리 앤 매그놀리아 블라썸

누워있는중 2022. 8. 4. 01:00

지난달 몰튼브라운 할인행사 때 산 릴리 앤 매그놀리아 블라썸이에요!
(이거 사고 밀크머스크 또 사는 바람에 당분간 향수 들임은 참습니다^^....)

일단 저는 몰튼브라운은 오드퍼퓸만 사기로 했습니다.
왜냐면 뚜껑에 달린 구슬이 예쁘거든요^^...
오드뚜알렛은 쇠구슬이라 취향이 아니에요ㅠ
개인적으로 발향이 잘 안되는 피부라 오드뚜알렛은 엄청 많이 뿌려야 하기도 하고요ㅎㅎ


릴리 앤 매그놀리아 블라썸은 제 첫 몰튼브라운입니다!
사실 저번 서울 팝업스토어 때 시향했었던 루바브나 헤븐리 진저릴리가 좀 더 위시이긴 했는데요.
릴리 앤 매그놀리아 블라썸 할인폭이 훨씬 커서 블라인드를 감행했습니다ㅎㅎ

그리고 예상외로 향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릴리랑 매그놀리아가 그렇게 좋아라 하는 향조는 아니라서 걱정했는데, 은은한 상큼함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처음 느낌은 메론 같은데요.
메론맛 사탕 혹은 메론소다 향이 나요.
수박처럼 약간 물향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릴리&매그놀리아 화플 조합의 답답함과 느끼함을 예상했던 저로선 무척 반전이었답니다ㅎㅎ
답답함이나 느끼함인 전혀 없고요.
오히려 상큼함 달달함이 지배하는 향이에요.
여름에 뿌려도 될 정도로 가벼운 항이고요.
머리 아픈 느낌이나 울렁거리는 느낌도 전혀 없어요.

근데 이게 마냥 투명한 느낌이 아니에요.
왜냐면 지속력이 꽤나 길거든요ㅋㅋ

저는 상큼한 플로럴이란 면에서 뮤게 향이 떠올랐는데 정말 하트 노트에 은방울꽃(뮤게)이 들어있네요ㅋㅋ

이정도면 화플 불호자도 거리낄 것이 없는 향 아닐까 싶네요ㅎㅎ
어울리는 계절은 봄~초여름까지라고 생각해요.
너무 덥지 않은 날이면 한여름에도 전혀 무겁지 않을 향이에요.

몰튼 브라운은 구슬(뚜껑) 때문에라도 수집욕을 자극하는 하우스네요ㅎㅎ
다음번엔 시향해보고 샀는데도 (약간) 망한 밀크머스크 리뷰를 가져오겠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