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후원 후 리워드로 받은 향수입니다!
펀딩 향수는 뭔가 당연히 시향 없이 블라인드로 사는 거다보니 기대가 더 커지는 것 같아요ㅎㅎ
시향기도 별로 없는 상태다보니깐요.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클까봐 걱정했는데 받아보고 향이 너무 좋아서 놀랐어요!
아니나 다를까 다른 분들도 재구매 문의를 많이 주셨나 보더라고요. 근데 창작자님께서 재생산 계획은 없으시다고 하시네요ㅠㅠ
tumblbug.com/cafe_societe/story
1920년대 예술가들의 파티로 초대합니다 <버번과 샴페인>
술과 낭만 그리고 예술, 미드나잇 인 파리의 1920년대 예술가들과 만나는 사교클럽 초대장
www.tumblbug.com
자세한 설명은 창작자님께서 너무 잘 써주셨고 저는 철저히 시향기만 쓰도록 할게요ㅎㅎ
일단 위스키와 샴페인 두 종류입니다. 둘 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술이네요(사실 술이면 다 좋아합니다). 뭔가 술 이름이 붙은 향이 괜찮을까 싶었는데.. 기우였습니다ㅎㅎ
위스키(버번)
TOP : 버가못(bergamot) 위스키 락톤(whiskey lactone) 그레이프프룻(grapefruit)
MIDDLE : 드라이프룻(dried fruit) 아몬드(almond) 머스크(musk) 오크 우드(oak wood) 로즈(rose)
BASE : 암브록산(ambroxan) 캐러멜(caramel) 바닐라(vanilla) 아가우드(agarwood)
위스키의 깊은 향이 느껴집니다. 특히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위스키요. 조니워커, 발렌타인 뭐 이런 류의 진한 갈색이 저절로 떠오르는 향입니다.
진한 오크나무 향 사이로 고소한 냄새가 비집고 나옵니다. 이 느낌 약간 군고구마 느낌? 군고구마의 그 달달한 향과 약간 탄 듯한 향이 밀려옵니다.
마무리는 캐러맬과 바닐라가 섞여 달달한 향이 나네요.
중년의 잘 차려입은 남성분이 뿌리셔도 잘 어울릴 것 같고요. 가죽 자켓을 걸친 멋진 여성분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샴페인
TOP : 넥타(nectar) 샴페인(champaigne) 포머그래닛(pomegranate)
MIDDLE : 로즈(rose) 드라이 아프리콧(dried apricot) 엘더베리(elderberry) 그레이프(grape) 오키드(orchid)
BASE : 코코넛 밀크(coconut milk) 아이소 이 슈퍼(Iso E super) 마호가니(mahogany)
뿌리자마자 풍선껌이 떠올랐어요! 청포도맛 풍선껌이요.
청포도의 상큼하고 달달한 향이 훅 올라옵니다. 새콤달콤해요.
청포도향이 좀 약해지고 나면 잔잔한 장미향이 잔향처럼 남습니다.
샴페인 중에서도 무알콜 샴페인인 것 같아요ㅎㅎ 알콜이 섞인 독한 맛보다는 순둥순둥한 어린 아이가 마실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식전주로 입맛을 돋우기 위해 마시는 달달한 샴페인 같기도 하네요.
크라우드 펀딩 향수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향, 개성 있는 향, 익숙하지 않은 향을 맡아볼 수 있다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아요. 그런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켜주는 펀딩 향수였습니다!
'텀블벅 펀딩 향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르는 향수 - 오드모아의 '퍼퓸 수플레' 펀딩 후기 (0) | 2021.07.01 |
---|---|
쌉싸래한 과일차-오 드 벨루어 (Eau de Velours) (0) | 2021.04.24 |
펄스테이-토네이도 324 (0) | 2021.04.19 |
크라우드 펀딩 향수-네쥬(Neige) (0) | 2021.03.06 |
크라우드 펀딩 향수-더 퍼스트 데이지 스노우 (0) | 2021.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