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펀딩 향수

크라우드 펀딩 향수-Café Société

누워있는중 2021. 3. 6. 00:06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후원 후 리워드로 받은 향수입니다!

펀딩 향수는 뭔가 당연히 시향 없이 블라인드로 사는 거다보니 기대가 더 커지는 것 같아요ㅎㅎ

시향기도 별로 없는 상태다보니깐요.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클까봐 걱정했는데 받아보고 향이 너무 좋아서 놀랐어요!

아니나 다를까 다른 분들도 재구매 문의를 많이 주셨나 보더라고요. 근데 창작자님께서 재생산 계획은 없으시다고 하시네요ㅠㅠ

tumblbug.com/cafe_societe/story

 

1920년대 예술가들의 파티로 초대합니다 <버번과 샴페인>

술과 낭만 그리고 예술, 미드나잇 인 파리의 1920년대 예술가들과 만나는 사교클럽 초대장

www.tumblbug.com

자세한 설명은 창작자님께서 너무 잘 써주셨고 저는 철저히 시향기만 쓰도록 할게요ㅎㅎ

일단 위스키와 샴페인 두 종류입니다. 둘 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술이네요(사실 술이면 다 좋아합니다). 뭔가 술 이름이 붙은 향이 괜찮을까 싶었는데.. 기우였습니다ㅎㅎ

 

위스키(버번)

TOP : 버가못(bergamot)  위스키 락톤(whiskey lactone)  그레이프프룻(grapefruit)  

MIDDLE : 드라이프룻(dried fruit)  아몬드(almond)  머스크(musk)  오크 우드(oak wood)  로즈(rose)

BASE : 암브록산(ambroxan) 캐러멜(caramel)  바닐라(vanilla)  아가우드(agarwood)

 

위스키의 깊은 향이 느껴집니다. 특히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위스키요. 조니워커, 발렌타인 뭐 이런 류의 진한 갈색이 저절로 떠오르는 향입니다.

진한 오크나무 향 사이로 고소한 냄새가 비집고 나옵니다. 이 느낌 약간 군고구마 느낌? 군고구마의 그 달달한 향과 약간 탄 듯한 향이 밀려옵니다.

마무리는 캐러맬과 바닐라가 섞여 달달한 향이 나네요. 

중년의 잘 차려입은 남성분이 뿌리셔도 잘 어울릴 것 같고요. 가죽 자켓을 걸친 멋진 여성분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샴페인

TOP : 넥타(nectar)  샴페인(champaigne)  포머그래닛(pomegranate)

MIDDLE : 로즈(rose)  드라이 아프리콧(dried apricot)  엘더베리(elderberry)  그레이프(grape)  오키드(orchid)

BASE : 코코넛 밀크(coconut milk) 아이소 이 슈퍼(Iso E super)  마호가니(mahogany)

 

뿌리자마자 풍선껌이 떠올랐어요! 청포도맛 풍선껌이요.

청포도의 상큼하고 달달한 향이 훅 올라옵니다. 새콤달콤해요.

청포도향이 좀 약해지고 나면 잔잔한 장미향이 잔향처럼 남습니다.

샴페인 중에서도 무알콜 샴페인인 것 같아요ㅎㅎ 알콜이 섞인 독한 맛보다는 순둥순둥한 어린 아이가 마실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식전주로 입맛을 돋우기 위해 마시는 달달한 샴페인 같기도 하네요.

 

크라우드 펀딩 향수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향, 개성 있는 향, 익숙하지 않은 향을 맡아볼 수 있다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아요. 그런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켜주는 펀딩 향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