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레몬으로 시작해서 장미로 끝나는 바이레도 신상 향수 '영로즈' (Young Rose)

누워있는중 2021. 11. 28. 23:53

오늘은 바이레도의 신상 향수 '영로즈' (Young Rose) 후기를 가져왔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바이레도 그렇게 사랑하진 않아요...ㅋㅋ

딥티크와 마찬가지로 약간 울렁거리고 느끼한 느낌이 있어서 선뜻 지갑을 열지 않게 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블랑쉬 컬렉터스 에디션(블량쉬 향은 부담이 없어서+뚜껑 하얀게 예뻐서+뉴이스트 종현이 인스타에 사진을 올려서ㅋㅋ)과 믹스드 이모션(신상+차향이라길래 무지성 지름ㅋㅋ) 딱 2개만 본품으로 갖고 있는 하우스예요.

 

그런데 이번 신상 영로즈는! 백화점에서 시향해본 뒤에 바로 구입을 결심한 아이입니다ㅎㅎ

진짜 말그대로 한 순간에 "이거다!" 싶었거든요.

 

많은 분들이 레몬+장미향이라고 표현해주시는데요.

첫 향은 정말 "이게 왜 이름에 로즈가 들어가지?" 싶을 정도로 레몬향이 가득합니다. 달달한 레몬 사탕, 썬키스트 레몬맛이 떠오르는 향이에요.

 

탑노트: 시추안 페퍼, 암브레트 씨드
하트노트: 다마스커스 로즈, 오리스
베이스 노트: 머스크, 암브록산

 

노트에 왜 레몬이 없지 싶어지는 레몬향...이구요ㅋㅋ

근데 원래 레몬향과 장미향이 서로 맞닿을 수 있는 향인가요??

레몬향이 사라지면 부드러운 장미향이 나타나요.

장미 중에서도 짙은 붉은 색이 될 때까지 익은(?) 시들기 직전의 그 농익은 장미향!입니다.

처음엔 약간 씁쓸함이 남은 장미향이 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온전한 장미향이 됩니다.

 

 

흔치 않은 레몬과 장미의 조합이라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또 겨울에도 뿌릴 수 있는 시트러스 타입의 향이라는 점!

(시트러스 노트는 없지만 레몬향이 나기 때문이죠ㅋㅎㅎ)

 

다만 단점은 지속력이 약해요ㅠㅠ

제 피부에서 바이레도는 대체적으로 발향이 잘 되거든요. 지속력도 꽤 길고요.

그런데 영로즈는 지속력이 길진 않더라구요...

장미향도 잔향 정도로 남는 거라 굉장히 여러번 뿌려줘야 다른 사람에게 날까말까입니다ㅠㅠ

그래서 100미리만 나오는걸까요ㅋㅎㅋㅎ

일단 장미향이기 때문에 남성분보단 여성분에게 추천드려요.

레몬향에서 장미향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꼭 소녀에서 여인으로 거듭나는 느낌이 들어요.

다만 장미향이 좀 짙은 농도여서 10대보다는 20대 중반 이상에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바이레도의 신상 영로즈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