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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비자림...? 안 가봤지만 이런가보다 Near.bY의 토레야

https://tumblbug.com/torreya 제주도 비자림을 닮은 맑고 청아한 젖은 숲속 향기 비구름이 머물다간 제주도 비자림. 젖은 숲의 색채를 향기로 구현하였습니다. [테라콜라피] www.tumblbug.com 제주도의 비자나무 숲에서 모티브를 얻은 Near.bY의 토레야입니다. 사실 비자나무가 어떤지 잘 몰라서요ㅋㅋ 철저히 노트만 보고 향을 상상한 뒤에 펀딩했어요. TOP: 그린노트,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MID: 워터리노트, 모스, 오키드 BASE: 샌달우드, 시더, 머스크 음.. 노트만 봤을 때는요. 물에 젖은 풀향, 숲향이 나는 상쾌한 향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크게 거를 노트가 없기도 해서 큰 고민 없이 펀딩했는데요. 음?? 아 왜 페브리즈 같을까요ㅋㅋㅠㅠㅠ 딱 페브리즈는 아닌데 고깃집..

럼이라기엔 달콤한, 꼬냑 같은 멜린앤게츠 다크럼 20%

제가 멜린앤게츠(MALIN+GOETZ) 디스커버리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고 적었던 다크럼입니다. 그때도 럼이라기엔 달콤하다고 시향기에 적었었는데요. 럼주보단 꼬냑이나 샴페인 같은 향이에요. 하지만 샴페인도 술은 술이죠! 절대 주스 같은 달달함이 아니에요. 어느 정도 성숙한 느낌이 나는 그런 향이에요. 졸인 자두 같은 푹 익은 달달함이 느껴지는데 이걸 되게 비싼 술에 곁들여 안주로 먹는 느낌입니다ㅎㅎ 그리고 아주 잔잔한 가죽향이 느껴져요. '이건 가죽이다!' 싶은 향이 아니라, 술을 마시는 공간에 가죽 소파가 있어서 나는 정도의 은은한 향이에요. 몰랐는데 베이스 노트에 호박, 파촐리, 우유가 있었네요?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고소한 향이 나는걸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 좋은 향이에요. 고급 술집에서 가죽 ..

향수 2022.03.31

물에 젖은 나무뿌리 향 - 멜린앤게츠 스템 15% 빼동쿨

아주 오래 전에 구입한 멜린앤게츠(MALIN+GOETZ)의 스템. 15% 빼동쿨이에요. 얼마 전에 갑자기 생각나서 뜯어봤는데 역시나 향이 좋아 후기 쓰러 왔습니다. 물에 푹 젖은 뿌리 냄새예요. 새벽녘 이슬이 맺힌 뿌리 같기도 하고 또는 수생식물의 뿌리 같기도 해요. 습함이 느껴지는 향이에요. 왜 이름이 스템인지 알겠어요ㅋㅋ 나무의 굵은 줄기서부터 뿌리까지의 향이 느껴져요. 근데 이게 되게 향긋하다고 느껴지는게 다른 플로럴 노트도 많이 들어가 있거든요. 히아신스와 지스민이 들어가 있는데 이 플로럴 노트들 덕분에 줄기에서 나는 그 불쾌한 향이 없어요. 줄기향으로 유명한 딥티크의 롬브르단로는 저는 좀 너무 초록초록하고 식물 같은 느낌이 있어서 싫어하는데요. 멜린앤게츠의 줄기향은 그냥 적당히 자연의 느낌이 드..

향수 2022.03.31